해외여행 시차, 약으로 극복 가능해진다

유전자 ‘SIK1’ 발견

해외여행을 할 때면 늘 사람들을 괴롭히는 시차. 이 시차를 멀미약 먹듯 약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열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팀이 시차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한 것이다. 연구팀은 생쥐를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 신체 내에서 생체시계를 조절하고 시차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SIK1’이라는 것을 찾아냈다.

이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시차를 극복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유전자의 활성화를 억제하면 시차를 빨리 극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대개 신체가 시차를 극복하고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시차 한 시간 당 하루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SIK1를 억제하면 시차 극복에 5,6일 걸리던 것이 1,2일로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SIK1를 억제해도 별다른 부작용은 없었지만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차는 단지 졸리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몸을 쇠약하게 만들고 신진대사의 장애나 심혈관 질환 등 많은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시차 약물이 개발되면 여행과 출장이 잦은 이들의 건강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포(Cell)’ 저널에 실렸으며 폭스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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