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고령화 급속 진행…. 35세 이상이 18.7%나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산모는 전체 산모의 18.7%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산 산모의 평균 연령도 30.50세로 산모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6일 ‘2012년 출생통계’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1.62세로 지난 2011년의 31.44세 보다 0.18세 많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출산율 연령층은 20대 후반(25~29세)에서 30대 초반(30~34세)으로 바뀌었다.

20대 후반 출산율은 77.4명으로 전년보다 1.0명 하락한 반면, 30대 초반 출산율은 121.9명으로 전년보다 7.5명 늘었다. 30대 후반(35~39세) 출산율은 39.0명으로 역시 전년보다 3.5명 증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수는 모두 48만4천6백명으로 지난 2011년의 47만1천3백명 보다 2.8%인 1만3천3백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출생아수는 3년 연속 증가했지만,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산모의 출산 연령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가운데 첫째 아이는 24만8천9백명으로 지난 2011년 23만9천6백명 보다 3.9%인 9천3백명이, 둘째 아이는 18만4천명으로 2.8%인 5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셋째 아이 이상은 5만6백명으로 지난 2011년의 5만1천6백명 보다 2%인 1천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는 1.297명으로 전년 보다 0.053명 늘어났다. 산모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정상 보다 일찍 태어나는 조(粗) 출생아 비율이 1천명당 9.6명으로 지난해 9.4명 보다 0.2명 증가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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