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중 구리 성분이 알츠하이머병 원인

장기간 축척되면 손상 유발

음식 속의 구리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독성이 있는 단백질 성분을 줄이는 체내 능력을 감퇴시키고, 오히려 독성 단백질의 응집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구리는 식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철분과 함께 적혈구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면역계와 혈관, 신경, 뼈의 건강에도 중요한 물질이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연구팀이 생쥐와 인간의 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구리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알츠하이머의 특질인 플라크를 형성하기 전에 두뇌에서 제거하는 능력을 감퇴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라시드 딘 교수는 “구리가 장기간에 걸쳐 두뇌에 축적되면 아밀로이드 베타와 관련된 독성 제거 시스템이 손상을 입는 것이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구리 성분의 수치는 미국 환경 당국에서 정한 기준치의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수치다. 연구팀은 “통상적으로 음식을 먹을 때 섭취하는 수준의 구리일 때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다만 이번 연구결과로 인해 식습관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으며 구리가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국립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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