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돼지 무릎관절 재생 첫 성공

 

도쿄대병원 실험 성공

일본 도쿄대병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유도만능줄기(iPS)세포를 이용해 돼지의 무릎관절을 재생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생후 약 6개월 된 돼지의 오른쪽 뒷다리 무릎관절 4분의 1을 절제한 뒤 사람과 돼지의 피부 등으로 만든 iPS세포에 특수한 콜라겐과 뼈 성분과 유사한 베타형 인산3칼슘(베타-TCP) 등을 섞어 이식했다.

이식하고 한두 달 후 무릎관절을 구성하는 연골과 뼈가 재생했으며 종양 등의 부작용도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성과가 무릎관절 연골이 마모돼 생기는 퇴행성 무릎관절염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iPS 세포는 다양한 인체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원시 세포를 가리킨다.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 복제배아줄기세포는 다 자란 세포와 여성의 난자를 융합해 만든다. 이에 비해 iPS 세포는 다 자란 성인의 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줄기세포로 만든 것으로 배아·복제배아 줄기세포에 비해 생명윤리 논란에서 자유롭다.

연구팀은 인공 무릎관절 이식 대신에 사람 세포로 만든 iPS세포로 무릎관절을 재생하면 거부반응 없이 관절이 장기간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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