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외식비 비교 “서울이 비싸지만 냉면은…”

 

최근 안전행정부가 전국 각 지역의 외식비 평균 가격(2013년 7월 기준)을 조사한 결과, 8개 대상 품목 중 절반이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빔밥, 삼겹살, 삼계탕, 칼국수 등 4개 품목이다. 특히 서울의 삼겹살 가격(1만3733원)은 강원도(1만156원)에 비해 3577원이나 비쌌다.

서울의 삼계탕과 칼국수 역시 각각 1만3227원, 65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고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은 부산이 7929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북이 6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외식은 가격 뿐만 아니라 높은 나트륨 섭취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의 두배를 넘고 있다.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791㎎으로 WHO 권고량인 2000㎎의 2.4배에 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공개한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나트륨 함량 1위 외식 메뉴는 짬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대표적인 외식 메뉴 238종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4000㎎을 초과한 것은 짬뽕뿐이었다. 단 이는 국물까지 모두 마셨을 경우다. 이어 우동(3396㎎), 간장게장(3221㎎), 열무냉면(3152㎎), 김치우동(800g) 등도 나트륨 함량(1인분 기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g으로 낮출 경우 의료비 절감 등 사회적 편익은 13조원(의료비용 절감 3조원, 사망 감소에 따른 편익 10조원)에 달한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은 물론 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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