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도 아닌데….성인 여드름, 원인과 관리법

 

여드름은 사춘기의 상징으로 여기지만, 최근에는 20대 이후에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성인여드름의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식, 소화불량, 유전 등으로 인한 ‘내적인 요인’과 계절성, 햇빛, 음주·흡연, 화장품, 세균, 땀 등에 의한 ‘외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단순히 한 가지 요소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외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름은 성인여드름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좋은 시기다.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이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와 땀, 피부 노폐물 등이 모공에 쌓여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일단 여드름이 생겼다면 손으로 짜는 것은 금물. 손에 묻은 세균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여드름을 덧나게 할 뿐 아니라 모공이 늘어나고 주변 피부 세포가 손상되기도 한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은 짜고 난 자리에 색소가 침착돼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여드름 관리는 세안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화장이나 선크림은 꼼꼼하게 지우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건조해진 피부에 보습을 충분히 해준다. 또한, 수분을 자주 섭취하면 피지조절에 도움이 되므로 하루에 1.5리터 이상의 물을 나눠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여드름 관리에 도움이 된다. 직장인이라면 지나친 음주는 피하고, 피부 재생능력이 활발해지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생긴 여드름 진정에는 여드름 스폿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드름 연고와 스폿 항생제를 상비약처럼 준비해 응급조치를 하도록 한다.

여드름과 식습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몇몇 논문에서 가공식품과 지방, 설탕 등이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식빵이나 햄버거 등 빵 종류와 국수, 튀김 등 밀가루 음식이 여드름을 유발한다. 가공식품, 달거나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두부, 콩, 버섯, 해초류, 현미, 과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에 도움을 준다.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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