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당뇨약, 혈당조절 어려운 사람에 활로”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

새로운 당뇨치료제 카나글리플로진의 효과와 안정성이 국제 공동연구팀에 의해 입증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와 미국 페닝턴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 윌리엄 세팔루 박사 등 미국·캐나다·유럽 연구자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9개국의 157개 의료기관에서 제2형 당뇨환자 1450명을 연구한 결과다.

연구결과, 카나글리플로진을 투여한 환자군이 기존의 당뇨약인 글리메피리드를 복용한 환자군에 비래 저혈당, 공복혈당, 중증 부작용 발생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나글리플로진을 투여한 환자군의 공복 혈당이 52주 동안 지속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카나글리플로진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용체-2(SGLT2)’ 억제제 중 하나로, 소변을 통해 포도당 배설을 늘려 혈당을 개선시키는 새로운 계열의 당뇨약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됐다.

윤건호 교수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생하고 합병증도 오래 앓아 기대수명이 짧은 아시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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