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마다 귓병 급증…. 물놀이때 주의할 점

 

여름 휴가철이 절정을 맞으면서 외이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 외이도염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수를 월별로 살펴본 결과, 매년 8월에만 평균 27만 1천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외이도염 환자가 여름휴가철인 8월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29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여름철은 기후가 습한데다 휴가를 맞아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외이도에 세균 감염이 생기는 외이도염 환자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또 최근 6년간 매년 8월을 기준으로 외이도염의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청소년인 10대가 16.3%(4만4천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해 최현승 교수는 “여름철에 물놀이를 많이 하는 청소년이 깨끗하지 않은 물에 외이도가 장시간 노출되고 면봉 등으로 상처를 내는 경우가 있어 10대 청소년의 외이도 감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이도염은 귀의 외이도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세균성 감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통증, 가려움증, 이충만감(귀에 뭔가 가득차 있는 느낌), 청력감소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정상적인 외이도 피부는 지방층이 있어서 방수 기능을 하고 세균이 외이도 피부로 통과하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습도나 온도가 높아지거나 외이도의 오염, 지나치게 외이도를 후비게 되는 경우 지방층이 파괴되어 외이도염을 유발하게 된다.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깨끗하지 않은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귓구멍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통증이 생기면 외이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직접 외이도를 관찰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봉이나 귀이개 등을 쓰지 않도록 하고, 수영이나 목욕할 때 귀마개를 사용해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과도하게 외이도를 자극하면 고막의 천공이나 외이도의 폐쇄, 중이염으로 진행돼 청력의 감소,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염증 초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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