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운동 횟수 1주에 겨우 1.6회

한 취업포털의 온라인 조사결과 국내 직장인 가운데 36.8%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56명을 대상으로 운동부족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권고하는 일주일 운동량( 유산소 운동 30분 이상 5차례, 무산소 운동 20분 이상 3차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운동부족’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일주일 평균 운동횟수는 1.6회로, 운동을 아예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36.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회’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20.6%였으며, ‘2회’는 16.4%로 문화체육관광부 권고량인 3회(무산소 운동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73.7%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운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35.7%가 ‘과다한 업무로 인한 시간 부족’을 꼽았다. 이어 ‘귀찮아서’가 23.6%를 차지했다.

운동부족은 우리나라 직장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세계 각국 성인들의 3분의 1은 운동부족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53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운동부족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와 맞먹는다. 또한 심장병, 당뇨병, 유방암,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를 합친 것의 10분의 1에 이르는 숫자다.

연구팀은 “운동부족은 너무나 심각한 문제라서 ‘대 유행병’으로 취급해야 한다”면서 “대중에게 운동의 좋은 점을 일깨우기보다 운동부족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보건 정책의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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