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두 번째 환자 발생

 

전남에서 70대 양성 환자

전남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보성에서 70대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전남도는 영광에 사는 73살 정 모 씨가 지난 15일 경 집에서 조리한 맛조개류를 먹고 구토와 설사증상으로 영광에서 치료를 받다 경기도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씨는 혈액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 환자로 확인됐으며 전남도는 감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특히 요즘처럼 집중호우가 쏟아진 뒤 2주 후에는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 비율이 평소보다 5.0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휴가철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은 비브리오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섭씨 -5도 이하 보관 및 60도 이상 가열처리 △어패류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섭취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소독 후 사용 등을 지켜야 한다. 이와 함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금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대개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생한다. 오한, 발열 등의 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함께 오며 다양한 피부 병변이 생긴다. 이 질병에 의한 사망률은 40~50%로 매우 높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한해 전국에서 67명이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아 34명이 숨졌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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