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 자식들 삶에 적극적 관여해야”

 

어릴 때 부모의 이혼을 겪은 아이는 성장한 후에 부모와의 유대관계가 약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심리학과 크리스 프랠리 교수팀이 7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릴 때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 중 74%는 어머니와, 11%는 아버지와 살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다른 보호자와 살고 있었다. 이들은 동거하지 않는 부모와의 관계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이들은 대체로 현재 부모와의 관계가 안정적이지 않다고 느꼈는데, 특히 5세 이전에 부모가 이혼한 이들은 부모와의 관계가 더욱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러한 불안정성은 이혼한 아버지와 관계에서 두드러졌다.

프랠리 교수는 “같이 지내는 시간이나 동거형태가 부모와 자식 간의 유대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남가주대학 심리학과의 제니퍼 벤데미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버지들이 자식들의 삶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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