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우습게 보지 마라” 미용 넘어 건강의 핵

최근 ‘종아리 건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아리가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하다는 것이다. 종아리는 미용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부위다. ‘종아리가 제2의 심장’이라는 말은 결코 헛된 말이 아니다. 종아리 근육이 부실하면 고혈압이나 심부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에서 발밑까지 내려간 우리 몸의 피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혈액 순환을 심장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펌프 기능을 수행하는 심장에 엄청난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종아리 근육은 심장을 도와 강력한 ‘보조 펌프’ 역할을 담당한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심장에서 가장 먼 발밑의 피를 심장으로 끌어 올리는 중요한 임무를 하는 것이다.

종아리 근육이 이런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펌프 기능이 심장에만 집중되면 혈압이 오를 수 있다. 고혈압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혈압이 오르는 것도 크다. 피의 흐름이 좋기 위해서는 강한 압력이 필요하다. 이를 심장과 종아리 근육이 적절하게 분담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 온몸에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급성(만성) 심부전이 올 수 있다. ‘종아리 건강’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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