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경보...부산 밀도 50% 넘어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중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의 비율이 전체모기의 50%이상 분류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4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채집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64.4% 분류됐으며,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사람 중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 이외 37개 조사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만이라고 밝히며,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 방충망 등을 사용할 것과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