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담배연기 노출, 아이 청력 손상 위험

 

독성물질 악영향

임신 중 담배 연기에 노출되었을 때의 부작용이 또 하나 발견됐다. 태어나는 아기가 나중에 청력을 잃을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팀이 12~15세의 어린이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 중 16% 가량이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담배연기에 노출된 적이 있었다.

이런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청력에 다소 문제가 있었으며 흡연에 노출되지 않았던 아이들보다 한 쪽 측면에서 나는 소리나 저주파음에 대한 청력의 손상률이 3배나 더 높았다. 청력의 손상 정도는 3데시벨 이하의 약한 정도에 머물렀지만 청소년기에 청력 손상률이 3배나 차이가 난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수준이라고 연구를 이끈 마이클 와이츠만 박사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왜 이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청력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놀랍지는 않다면서 “임신 중 태아가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평생에 걸쳐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자마 이비인후과의학(JAMA Otolaryngology)’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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