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자리 스마트폰, 수면장애 부른다

수면장애 유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섰고, 10명 중 4명이 중독 성향을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최근 들어 많이 발생하는 게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수근관)이 여러 원인으로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면서 신경이 자극받아 생기는 병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사용을 줄이고 온찜질을 해주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계속 방치하면 손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운동장애까지 올 수 있다. 따라서 증세가 보름 이상 지속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스마트폰 터치 때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주변 근육, 힘줄에 충격이 가해져 손가락 관절 사이가 닳게 되고 손가락관절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목 디스크와 안구 건조증도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질병으로 꼽힌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잠자리에서까지 사용하다가는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어두운 방안에서 스마트폰의 밝은 화면을 가까이서 보게 되면 수면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30룩스 이상의 밝기에선 잘 나오지 않는데, 스마트폰의 밝기는 최고 275룩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밤에 스마트폰을 보다보면 자꾸 빛을 쬐게 돼 멜라토닌 분비에 문제가 생기고 수면장애가 올 수 있다”며 “잠자리 근처에는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말고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자극적인 소리나 빛을 피하고 어두운 곳에서 안정을 취해야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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