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감염 환자 강원서 또 사망

일명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야생 진드기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치료를 받던 강원도의 80대 환자가 15일 오후 사망했다.

이로써 야생 진드기가 옮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K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동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82세 남성이 이달 초 SFTS 확진 환자로 판정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 남성은 밭에서 일하다 벌레에 옆구리를 물린 후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고 발열 등 SFTS 유사 증상을 보여 강릉지역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로써 SFTS 확진 사망 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SFTS 바이러스 감염은 5~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여름철 야외 활동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농번기를 앞둔 농촌 거주민이나 야외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에 나갈 때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 조심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털고 세탁하며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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