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토할때까지? 위험한 홍진영 1일1식

가수 홍진영이 “1일1식을 하는데 (한번에) 토할 때까지 먹는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홍진영은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하루 한끼를 먹는데 먹고 싶은 걸 먹는다. 양은 토할 때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2~4시 사이에 머리가 어지러울 때까지 먹는다. 다음날에도 그 시간대에 또 먹는다. 먹고 싶은 걸 먹으면 그날 저녁에는 배가 안 고프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구라가 “그렇게 하면 살이 빠지냐”라고 묻자 홍진영은 “저 뺐잖아요”라고 대답했다. 또 가수 박완규가 “2개월 전보다 살이 더 빠졌다”고 하자 홍진영은 “그때는 1일1식을 안했다”고 말했다.

1일1식이 새삼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1일3식이 정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1일1식, 과연 문제는 없을까? 한끼에 아무리 푸짐하게 먹는다 해도 포만감으로 인해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할 수 없고, 따라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필수영양소들을 충분히 얻기 힘들다. 특히 소변으로 즉시 배출되어 버리는 수용성 비타민과 단백질이 가장 큰 문제이다. 단백질은 근육, 피부, 뼈, 머리카락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구성 성분일 뿐 아니라 효소, 호르몬, 항체를 만드는데 쓰이는 등 체내 생리 활성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보통 하루에 권장되는 단백질 양은 몸무게 kg 당 0.8g. 대략 하루에 생선 다섯 토막, 혹은 달걀 7개 정도의 분량이다. 그런데 만약 총에너지 섭취량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면 단백질마저 에너지원으로 써버려 체내 단백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는 평소보다 더 단백질 요구량이 늘어나게 되는데 그 양이 대략 몸무게 kg 당 1.2~1.5g 정도이다. 이걸 한 끼니에 모두 먹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단백질 부족은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청소년에게는 성장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의해야 할 일이다.

1일1식으로 배고픔을 참으면 렙틴수용체가 민감해지면서 신호를 더욱 강하게 보내게 되고 본인의 의지로 식욕을 억제하기 어려워 과식, 폭식으로 이어진다.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한 ‘위기 상황’이라 판단하여 지방을 더욱 내놓지 않으려고 하면서 체중은 더욱 손쉽게 불어버린다. 따라서 1일1식은 개인의 몸 특성에 따라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 전문가 가운데는 체중감량을 위해서 하루에 식사를 4~5번 나눠 조금씩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한순간의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 다이어트를 시도해야 한다.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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