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염 환자 최근 급증…여름에 특히 조심

5년 사이 환자 35만명 증가

건막염이라고도 불리는 건초염은 특정 부위를 지나치게 무리해 사용하면 힘줄막이 섬유화로 두꺼워져 힘줄이 이 막을 통과할 때 빡빡해져 통증이 나타난다.

건초염은 손목뿐만 아니라 팔꿈치 바깥쪽이나 발뒤꿈치, 엉덩이 근육, 무릎, 어깨 등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생길 수 있다. 이런 건초염 환자가 최근 5년 새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초염 환자가 작년 기준 136만 명으로 5년 사이 35만 명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특히 여름철에 환자가 많았다. 최근 5년 동안 6월~ 8월사이의 여름철 평균 환자 수는 16만 1018명으로 여름철을 제외한 월평균 환자 수인 14만6218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관절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신경을 자극해 건초염 환자의 통증이 더 심해진다. 연령대별로는 진료 인원의 2명 중 1명이 4,50대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중장년층 시기에 집안일과 직장일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성별 분포 상으로는 남성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37.5%, 여성은 62.5%로 여성 환자가 약 1.7배 많았다. 건초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목이나 어깨 등의 반복적인 동작을 피하고, 스트레칭이나 냉·온 찜질, 마사지를 하면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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