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며 생기는 3대 눈 질환, 이렇게 막자

 

자외선·염증 피하고, 안압 상승 막고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대로 눈 건강을 지키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눈 관련 3대 질병으로는 백내장과 녹내장, 눈물흘림증이 꼽힌다.

이런 눈 질환은 어떻게 막아야 할까.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자료를 토대로 증상 및 예방법을 알아봤다.

‘앞이 뿌옇게 되는’ 백내장=이 병에 걸리면 눈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흐려져 빛을 투과하지 못하는 상태가 돼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장애가 발생한다.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오히려 시력이 더 떨어지고,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이 안경을 벗은 상태에서도 잘 보이게 되면 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백내장은 예방 습관이 매우 중요한데 외출 시 선글라스나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게 좋다. 평소 비타민 등의 황산화제를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유 없이 줄줄’ 눈물흘림증=중년 이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 눈물이 지속적으로 흘러 수시로 닦아줘야 하고 눈곱이나 고름 등으로 인해 염증이 확산되는 질병이다.

노화로 인해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눈물폐쇄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별한 이유 없이 눈물이 자주 흐르고, 시야가 뿌옇고 눈곱이 많이 생기거나 눈 주의가 짓무르게 되는 증상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하게 유지해 눈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실내 습도는 60% 이상으로 유지하고, 하루 3회 이상 환기를 시키는 게 좋다.

‘머리까지 지끈지끈한’ 녹내장=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 녹내장 환자 수는 2007년에 비래 6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장애를 초래하는 이 질병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시신경이 거의 다 손상된 말기에 이른 경우가 많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는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고, 눈의 통증이 극심해지는 증상과 함께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으로 구토를 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을 높이고 안압을 상승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 목을 조이는 옷을 입거나 넥타이를 너무 꽉 매는 것은 좋지 않다. 술과 담배를 금해야 하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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