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대생 솔직담백 생리통 이야기 화제

‘생리통에 빠지다’

평범한 대학생이 지은 생리통에 관한 보고서

생리통은 여자라면 매달 어느 정도 겪어야 하는 신비하고도 고된 경험이다. 별다른 증상 없이 넘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극도의 통증으로 매우 예민해 지는 여성도 많다.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여대생이 생리통에 관한 별난 이야기를 모아 ‘생리통에 빠지다’는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다니고 있는 박지훈씨. 24세의 순수한 여대생으로, 그 자신이 초등학생 때부터 극심한 생리통을 앓은 것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됐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료를 찾다 생리에 대해 궁금해 하고 힘들어 하는 이들을 위한 종합적인 자료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것이다.

저자는 젊은 나이의 여성으로서 다소 부끄럽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우선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을 뒤졌다. 그리고 ‘생리통’을 키워드로 검색한 1000건의 질문을 빈도수가 높은 순으로 발췌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의학적으로 비전문가인 필자는 수많은 논문과 학술지, 그리고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족한 내용을 보완했다. 또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정현훈 교수와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조문경 교수의 자문을 받아 책의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술해 독자들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박 씨는 이 책에서 생리통을 극복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생리통과 생리주기에 대한 의학적 설명, 산부인과와 한의원에 모두 다녔던 필자의 경험과 조언, 권하는 음식과 피해야 하는 음식, 생리 관련 패션 스타일과 운동·자세, 생리대 고르는 법, 그리고 생리휴가 등 생리 관련 제도까지 여성이라면 궁금해 할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개성이 넘치는 맛깔스런 문체와 컬러풀한 사진은 읽는 재미를 더 하게 한다. 또한 개인의 경험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어 읽는 사람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생리통으로 고통 받는 여성을 위한 책이지만 사랑하는 부인, 여자친구, 여동생 혹은 딸을 이해하기 위해 남자들도 꼭 읽어볼만하다.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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