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심도 두뇌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비슷

타고난 품성인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 ‘동정심’도 두뇌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연구팀이 일군의 자원자들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다. 연구팀은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마음속으로 동정심을 일으키는 주문을 되풀이하게 했다. 또 다른 그룹에는 인지적 기능과 관련된 테크닉만을 배우도록 했다.

실험 전과 후에 이들의 두뇌를 촬영해 비교했다. 그 결과 동정심 훈련을 받은 이들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정보를 접했을 때 다른 그룹에 비해 공감 능력과 관련되는 뇌 속의 ‘측막 피질’에서 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끈 리처드 데이비슨 교수는 “불과 7시간의 실험에서도 두뇌의 변화가 눈에 띌 정도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헬렌 웽 연구원은 “동정심과 같은 감정 개발도 일종의 웨이트트레이닝과 같다”면서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도 ‘근육’을 키우듯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실렸으며 허핑턴포스트가 지난 2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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