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뇌 기능 향상, 자폐증 개선 효과도

사랑을 느끼면 뇌의 지적 영역이 발달하고 자폐증 증세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스테파니 오르티그 교수팀이 ‘성의학 저널’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사람이 사랑의 감정을 경험하면 뇌 영역에서 옥시토신, 도파민, 아드레날린 등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이 방출돼 감정 표현, 은유 등과 같은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엄마와 자녀사이 같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면 중뇌를 포함한 뇌의 여러 영역이 활성화 돼 기억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옥시토신은 자폐증 환자의 증세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에릭 홀랜드 교수가 18세 이상 자폐증 환자들에게 12주 동안 코 스프레이 형태로 옥시토신을 주입한 결과 자폐증 환자들의 반복적인 행동이 크게 줄었고, 사람 목소리만 들려줄 때 화난 사람인지, 행복한 사람인지 감정 상태를 잘 구분해냈다.

자폐증은 언어,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장애를 나타내며 자기가 관심을 갖는 몇 가지 행동이나 물건에만 집착하는 정신장애이다. 자폐증은 세 살이 되기 전에 언어 표현이나 이해, 엄마와의 애착적인 행동, 친구들과 놀이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크게 낮아진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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