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서도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발생

국내에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첫 번째 사망환자가 21일 확인된 가운데, 충청북도 충주에서도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 충북 지역에서는 처음 발생한 일이다.

충북도는 22일 충주에 거주하는 A씨가 백혈구 감소 등 일명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증세를 보여 국립보건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여성은 지난 주말부터 몸살과 고열 증세로 일반 내과를 찾았다가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도는 이 환자가 식욕 부진과 고열, 백혈구 감소 등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21일 국립보건원에 환자의 검체를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첫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환자는 국립보건연구원이 과거 사례를 역추적조사한 5건 중 하나로, 나머지 4건은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제주도에서 숨진 환자의 경우도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국립보건연구원이 바이러스 분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힌 바 있다.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나머지 4건의 의심사례는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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