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자세로 본 성격’, 전문가 견해는….

 

최근 온라인에서 ‘잠자는 자세로 파악하는 성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다.

그래픽으로 처리한 잠자는 자세는 태아형, 통나무형, 갈망형, 군인형, 자유낙하형, 불가사리형 등 6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 그림은 지난해 10월 영국의 보디 랭귀지 전문가인 로버트 핍스가 잠자는 자세와 성격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작성한 논문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소 수면자세에 그 사람의 성격이 반영된다”면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잠자는 자세와 성격을 진단했다.

가장 흔한 수면자세가 몸을 웅크린 ‘태아형’이다. 엄마 뱃속의 태아처럼 옆으로 누워 무릎을 당기고 허리를 구부리며 자는 자세다. 실험 참가자들 중 절반가량이 이 자세를 취했는데, 이들은 걱정이 많아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난 뒤 안식을 찾는 사람들이다. 성실하지만 지시받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문제든 과도하게 생각하고 불필요하게 걱정하는 사람이기 쉽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에 올라온 ‘태아형’ 수면자세의 설명을 보면 강한 겉모습과 달리 감수성이 예민한 성격으로 적었다. 옆으로 곧게 뻗어 자는 ‘통나무형’은 온라인 게시물에서 느긋하고 사교성이 강한 성격이라는 설명을 달았지만 로버트 핍스는 “통나무형은 사고방식이 다소 경직되고 유연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에 군림하는 태도를 취하지만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고 했다.

옆으로 누워 두 팔을 앞으로 뻗은 ‘갈망형’은 핍스에 따르면 자신의 삶에서 뭔가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유형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를 이루기 위해 다음 날을 기약하고 두 손을 뻗어 이를 잡으려 하는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늘 불만족스럽고 변덕스런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 게시물에서도 열린 성격을 지녔지만 의심이 많고 냉소적인 성격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낙하형’은 삶이 자신의 의지와 동떨어져 계속되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믿는다. 이들은 일어나면서부터 걱정을 하거나 그 전날의 과제나 일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의 운명에 대해 스스로 주인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게시물도 사교적이고 맹렬한 성격으로 설명했다.

핍스의 분류와는 별도로 온라인 게시물은 2개의 자세를 추가해 편하게 바로 누운 상태의 ‘군인형’은 조용하고 인내심이 많은 성격, 두 팔을 위로 접어 올린 ‘불가사리형’ 자세는 항상 남의 말을 듣거나 도울 준비가 된 다정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잠자는 자세와 성격이 과연 일치할까?” “진위여부를 떠나 재미있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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