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유방 수술 뒤 재건” 고백

암 발생 위험 높아 미리 제거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졸리는 14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린 ‘내 의학적 선택’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자신에게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 인자가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BRCA1으로 알려진 유전자 때문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였고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50%에 이르렀다”며 “이번 수술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5%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졸리의 어머니인 배우 마르셀린 버트란드는 난소암에 걸려 2007년 57세로 사망했다. 졸리는 “2차례의 유방 절제술을 받고 이후 세 번째 수술로 유방 재건술도 받았다”며 “발전된 의학기술 덕분에 그 결과가 아름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 환자에게 예방적인 유방 절제술은 약 90% 정도의 유방암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된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졸리는 “이번 수술로 인해 여성성을 조금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성을 해치지 않는 강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월 2일 치료를 시작해 지난달 27일 마칠 때까지 브래드 피트가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며 “다정하고 배려심이 많은 피트 같은 파트너가 있어 난 정말 운이 좋다”고 덧붙였다. 졸리의 선택에 대해 비슷한 처지에서 고민하던 여성들에겐 큰 도움이 됐다는 댓글이 줄을 있고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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