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로즈데이, 침상에 장미꽃을 두면…

매년 5월14일은 연인 혹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로즈데이다. 오늘(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즈데이’가 화제의 검색어로 떠올랐다.

장미는 병리학의 분석에 의하면 에스테르류, 스티렌, 유기산, 홍색소, 프로비타민B 등 몇 십가지의 인체에 이로운 성분이 있다고 알려졌다.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구강을 맑게 하고 호흡을 안정시켜 기침, 천식, 꽃가루 알레르기 등 호흡기 질환에 도움을 준다.

꽃잎이 피부를 보호하고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고대 미인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곁에 두고 사용했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깊은 잠을 자고 싶을 때 장미 꽃잎을 침상에 두고 잤다. 클레오파트라의 이러한 행동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있다.

독일 하이텍베르크 만하임대 의과대 이비인후과 보리스 스톡 박사팀은 30일 동안 건강한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잠 잘 때 후각 기능이 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박사팀은 연구대상자들을 3그룹으로 나누었다. REM수면 동안 한 그룹에는 장미 향 등 향긋한 냄새를 맡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썩은 달걀 등 역겨운 냄새를, 나머지 한 그룹에게는 잠 잘 동안 아무 냄새도 나지 않게 했다.

그 결과, 달걀 썩은 냄새와 같은 고약한 냄새를 맡았던 그룹의 꿈에 대한 감정채색은 부정적이었으며, 장미향과 같은 향긋한 냄새를 맡았던 그룹의 꿈에 대한 감정채색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 냄새도 맡지 않았던 그룹의 꿈에 대한 감정채색은 약간 긍정적이었다.

박사팀은 “최근에 맡았던 냄새만이 잠자는 동안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는 꿈에 미치는 후각의 효과를 규명한 연구”라고 말했다. 또한 “야간의 후각 자극이 수면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임상학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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