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남자도 사랑에 빠지면 눈물을 뚝뚝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눈물을 흘리는 비율이 낮다. 외부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인 감수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면서 남보다 앞서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정서가 메마르고 감수성이 희박해지는 경우가 많다.

감정이 메마른 남성도 사랑을 하면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애중인 애인과 함께 슬픈 영화를 볼 때 무뚝뚝한 남성이 눈물을 흘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독일 본 대학교의 르네 휴리먼 박사팀이 ‘신경과학(Neuroscience)’ 저널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남자가 열애에 빠지면 사랑과 신뢰와 같은 감정과 밀접하게 관련된 옥시토신이 잘 분비돼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옹의 호르몬’ 이라고도 부르는 옥시토신은 출산 때에도 분비되지만 오르가즘에도 관여하는 신경펩티드 물질이다. 산모가 태아에 진한 유대감을 느끼는 것은 옥시토신 때문이다. 옥시토신이 많은 남성들은 감정 이입을 잘해 여성들의 감수성에 비해 별 차이가 없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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