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속 활동 많은 어린이 근시 위험 줄어

햇볕 많이 쬐면 예방 효과

실외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아이일수록 근시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타이완 가오슝 창궁기념병원의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이는 눈의 건강과 관련된 공공정책에 있어서 시사점을 제기하는 것이다. 덴마크의 한 연구에서도 계절에 따른 일광량의 변화와 눈의 발달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타이완 연구팀은 가오슝의 한 초등학교에서 333명의 아이들에게 1년간 실외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했고, 인근의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는 실외 휴식을 더 많이 취하도록 하지 않았다. 첫 번째 그룹의 아이들은 하루에 80분씩 실외에서 휴식을 취했다.

1년 뒤 시력 검사를 한 결과 근시에 걸리는 아동의 비율 면에서 실외 휴식을 취한 그룹의 아이들이 근시에 걸리는 비율이 훨씬 더 낮았다. 연구를 이끈 페이 창 박사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실외에 나가도록 하는 것은 시력 저하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덴마크에서 역시 초등학교 학생 235명을 대상으로 한 관찰 결과에서도 실외에서 햇볕을 쬔 시간이 많을수록 근시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안과학회의 ‘안과학(Ophthalmology)’에 실렸으며 과학의학 전문 사이트인 유러칼레트가 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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