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스트레칭의 의미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에서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는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을 하며 건강관리에 힘쓴다.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건 몸뚱어리”라는 게 미스김의 생각이다.

하루에 몇 시간씩 같은 자세로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은 몸 이곳저곳에 통증을 달고 살기 일쑤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김모씨(36)는 “목을 앞으로 쭉 뺀 자세로 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어깨와 팔이 아파 움직이기만 해도 아프다”며 “한의원에서 침도 맞아보고, 물리치료도 받아봤지만 소용이 없다. 통증은 점점 심해져 손가락 저림 및 마비 증상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혹시나 뇌졸중 초기증상이 아닌가 불안해 병원을 찾은 김씨는 ‘목디스크’라는 진단명을 듣고 황당했다. 목 통증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대표원장 장일태)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들 중 상당수가 처음에 병명을 제대로 알지 못해 애를 먹는다고 한다. 목에 통증이 심할 것이라는 일반의 추측과 달리 환자가 실제 느끼는 통증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

목디스크는 평소 머리를 바로 세우고 턱은 약간 안쪽 밑으로 당긴 채 가슴을 펴고 배가 안으로 들어가도록 힘을 주는 자세 등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업무 중 틈틈이 10분 정도씩의 스트레칭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또 컴퓨터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춰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목을 돌리거나 운동을 시작할 땐 갑자기 근육을 움직이기보다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서히 해야 한다. 평소 엎드려 책을 보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습관은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자세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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