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스트레스, 배우자 사망만큼 심각

27일 MBC ‘무한도전’의 정준하는 정리해고를 당한 직장인의 애환을 연기했다.

이날 ‘무한상사’ 편에서 유재석 부장은 사장의 지시로 부서원 중 한 명을 정리해고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그는 고민 끝에 정준하를 정리해고 대상자로 결정했다.

정준하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10년 동안 일한 회사인데 이렇게 쫓겨난다”면서 울먹였다. 그는 이날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삶을 잘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실직 스트레스는 배우자의 사망 못지않게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이다. 실직후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이 펴낸 ‘실직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법’이라는 책자에 따르면 실직자들은 통밀빵, 과일, 채소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쾌락으로 이를 이기려 하기 때문에 폭식욕구가 생겨난다. 이때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은 과식 욕구를 억제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도움을 준다. 또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몸속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게 된다.

그리고 집에만 있지말고 밖에서 육체적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 활발한 신체활동이 자연적 항우울제인 엔도르핀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엔도르핀은 우울하더라도 자신이 마치 행복한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술은 자제해야 한다.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해서 술을 마시면 잠시 동안은 기분이 좋지만 술기운이 사라지면 더 심각한 상태가 되기 십상이다.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다. <사진=MBC 방송 캡처>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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