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생각, 감기처럼 전염된다

기숙사 룸메이트에 영향 받아

부정적인 생각도 감기처럼 주변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대학에 입학해 기숙사의 같은 방을 쓰는 103쌍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쉽게 영향을 받는 이른바 ‘인지적 취약성(cognitive vulnerability)’이 가까운 사람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했다.

조사 대상이 된 학생들은 무작위로 추출됐다. 그 결과 인지적 취약성 수준은 룸메이트의 인지적 취약성 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정의 전염 현상은 같은 방을 쓴 지 3개월만 지나면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첫 3개월 동안 인지적 취약성이 심해진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6개월째에 우울증을 보일 확률이 2배 가까이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특히 참가자들이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 하에 있을 때 더욱 심했다.

이번 연구 이전에는 인지적 취약성이 청소년기를 지나면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큰 사건을 겪으면 큰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임상 심리과학(Clinical 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실렸으며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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