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앓이 아기, 크면 편두통 위험 높아

임신부 편두통과도 연관

아기 때 배앓이를 하는 아이들은 커서 편두통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로베르트 드브레 병원의 루이지 티토마니요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이 병원을 찾은 6~18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편두통 진단을 받은 아이 208명과 다른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온 아이 471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편두통을 앓고 있는 아이들 중 73%가 아기 때 복통을 앓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반면, 편두통 증상이 없는 아이들은 26%만 아기 때 복통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아기 때 복통을 앓았는지 여부는 부모들의 기억을 되살려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아기 때 배앓이 여부에 따라 편두통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만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서 임신부가 편두통이 있으면 그 아기가 복통을 앓는 확률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과도 유사한 내용이다. 아기 때 ‘배앓이’의 기준은 하루에 세 시간 이상, 또 일주일에 3일 이상 배가 아파 울음을 그치지 않는 경우로 봤다. 연구팀은 그러나 유아 때 배앓이와 그 후 편두통 간에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며 둘 간의 관계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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