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노래 인기 질주… “운동에도 좋아요”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1억뷰를 돌파했다. 이는 80시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싸이는 유튜브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내 1억뷰를 달성한 인물로 기록됐다.

12일 0시 119개국에 동시 공개된 ‘젠틀맨’ 음원은 17일 오후 9시 10분(미국 동부시간) 미국 아이튠즈 톱 싱글즈(Singles) 차트 송즈(Songs) 부문에서 10위에 올랐다. 60일 만에 톱10진입에 성공한 ‘강남스타일에 비해 55일을 단축한 것.

싸이는 앞서 ‘강남스타일’로 빌보드차트 정상에 도전했지만, 밴드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벽에 가로막혀 7주간 2위에 머물렀다. 온라인 다운로드 수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방송 횟수에서 밀려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빌보드가 최근 순위 집계에 미국 유튜브 조회 수를 포함시켜 1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가장 많이 본 나라는 미국(15.7%)으로, 달라진 방식이 싸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수 싸이(PSY)를 월드스타로 만들어준 ‘강남스타일’은 지난 4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운동할 때 들으면 효과적인 음악 9곡’ 중 5위에 올랐다. WSJ 신문은 런던 브루넬대 연구팀의 분석을 인용해 “가장 적당한 운동용 음악의 비트는 분당 125~140 인데 ‘강남스타일’은 132비트로, 몸을 인위적으로 음악에 맞추지 않아도 돼 운동에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20년 이상 운동과 음악과의 관계를 연구한 브루넬대 카라게오르기 박사는 “비만이나 심장병 때문에 운동처방을 받은 사람들의 운동 효과를 높이는 데 음악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사는 실험 참가자 30명에게 음악을 들으면서 러닝머신을 뛰게 했더니 지구력이 평균 15% 증가하고,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참가자들 또한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니 강도를 높여도 별로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출처=싸이 유튜브 영상캡처>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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