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질환 뇌경색, 최근 급격히 줄어

최고령층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

뇌경색증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병이다. 허혈성 뇌졸중이라고도 불리며 뇌 혈전과 뇌색전 때문에 대부분 생긴다.

뇌혈전과 뇌색전은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이 생긴 곳이 뇌인지 심장인지에 따라 구분된다. 뇌경색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흡연 등이 있으며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과 이완기 혈압 90mmHg를 고혈압으로 정의했을 때 그 이하인 사람에 비해 4배 정도 뇌경색 발생률이 높다. 뇌경색의 대표적 증상은 마비, 언어장애, 어지러움, 기억력 및 인지기능 장애, 두통, 감각이상 등이며, 후유증으로 거동 및 보행 장애나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폐렴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뇌경색 환자가 80세 이상 최고령 층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최근 수년 동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의 뇌경색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현재 뇌경색 환자는 43만 2000명으로 2007년의 38만 명보다 13.7% 늘었다.

그러나 각 연령대 인구 10만 명 당 환자 수를 보면 80대 이상만 15.7% 늘었고, 나머지 70대(-2.8%), 60대(-10.8%), 50대(-18.0%), 40대(-19.9%), 30대(-14.0%), 20대(-6.7%)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50대 여성의 경우 4년간 감소율이 각각 29.7%, 26.5%에 달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뇌경색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질병에 대한 홍보와 의료 질 향상 등의 영향으로 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위험요인이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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