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뒤집히는 아부… 아부도 가려서 해야

 

최근 인터넷 상에서 ‘속 뒤집히는 순간 1위’ 라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직장인들은 속 뒤집히는 순간 1위로 ‘아부하는 동료를 볼 때’를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923명을 대상으로 ‘속 뒤집히는 순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아부의 신, 입으로 일할 때’가 1위(24.3%)에 올랐다.

이어 ‘동기나 후배가 나보다 잘나갈 때(22.6%)’, ‘내 기획서, 내 성과가 상사이름으로 올라갈 때(18.4%)’, ‘낙하산이 내 위로 살포시 올라왔을 때(16.6%)’, ‘동기와 비교될 때(11.3%)’ 등의 순이었다.

네티즌들은 “딱 우리 회사 얘기네..”, “직장인의 눈은 다 똑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부를 하면 할수록 그 상사는 현실에서 더욱 멀어지면서 못된 상사가 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기존 연구 4개를 종합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내놓았다. 능력에 부치는 일을 맡았다고 느낀 상사는 실험 중 게임에서 부하 직원들이 돈을 딸 기회를 일부러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무능력 평가에서 좋은 점수가 나왔다고 알려 주거나, 과거에 잘 한 일을 상기시켜 자존심이 올라간 상사들은 부하를 해코지하는 비율이 낮았다. 자기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직책을 맡았다고 느끼는 윗사람일수록 아랫사람을 더 괴롭히고 아부를 해도 더욱 질책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부도 상대를 잘 파악해서 하라는 얘기일까? 직장인들의 고단한 일상사가 드러나는 연구결과가 아닐 수 없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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