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혹시? 당뇨병 전단계자 90%가 깜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보고서 발표

미국인 7900만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속하지만 90% 가까운 사람들이 자신의 이 같은 상태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 예정인 보고서의 내용이다.

당뇨병 전단계란 혈당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지만 당뇨병 환자보다는 낮은 단계를 말한다. 이 상태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5~30%가 5년 내에 제2형(성인형) 당뇨병으로 진행한다고 CDC는 밝혔다.

2005, 2006년 조사에서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7%가 자신의 상태를 알고 있었다. 이런 인식수준이 달라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CDC는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2009,2010년 조사의 정보를 분석했다. 조사 참가자들은 혈액 샘플을 제공한 뒤 자신이 당뇨병 전단계라는 말을 의사에게서 들은 적이 있는지를 질문 받았다.

그 결과 자신이 그런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는 비율은 1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증으로 약을 복용중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를 스스로 알고 이는 비율이 더 높았다(14%). 또한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알고 있는 비율이 더 높았다(10% 대 4%). 이 같은 내용은 이번 주 CDC의 ‘질병과 사망 주간보고서’에 실릴 예정이며 라이브사이언스가 21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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