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야 산다? 격일-간헐 단식 등 관심 폭발

 

요즘 ‘단식’이 화두다. 한 방송 프로그램이 단식을 주제로 다루면서 ‘굶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외국 연구기관에서도 단식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만 하루 동안 물만 마시고 음식을 일절 안 먹는 단식은 심장병과 당뇨병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인터마운틴메디컬센터 심장연구소 벤자민 혼 박사는 30명의 지원자들에게 24시간 동안 물만 먹는 단식을 하게 했다. 그리고 같은 시간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은 대조군과 비교했다.

단식을 한 사람들은 대조군보다 중성지방(트리글리세리드), 몸무게, 혈당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이는 심장병과 당뇨병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단식은 배고픔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주기는 하지만 몸에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분비하게 한다”며 “이 콜레스테롤이 당을 대신해 몸의 원료로 작용, 지방세포를 태우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됐다.

하루걸러 음식을 전혀 먹지 않고 굶으면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가끔 단식을 하면 뇌의 능력이 좋아지는 동시에 체중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소의 마크 매트슨 신경과학 실험실장(존스홉킨스 대학 교수)은 “음식 에너지를 제한하면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뇌와 심장혈관계를 보호해준다”면서 “격일 단식처럼 간헐적으로 심하게 칼로리를 제한하면 신경세포 내 스트레스 반응 경로가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의 결과로 생쥐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칼로리만 공급한 경우 두 배 오래 살 수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칼로리를 제한한 쥐는 뇌의 시냅스 기능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냅스는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고 세포가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신경세포의 접합부를 말한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과학진흥협회 회의에서 발표됐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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