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과식이 피부암 불러…과다한 햇빛도 조심

 

악성멜라닌종 발병 위험 높여

비만과 과식이 피부암을 부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 대학 연구팀이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멜라닌종 환자 1만3000여명과 이 병에 걸리지 않은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두 그룹에 대한 분석 결과 ‘인트론(intron) 8’로 알려진 FTO 유전자의 DNA 변이가 있는 사람에게서 악성멜라닌종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의 한 연구에서 FTO 유전자는 과식과 비만을 부른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었는데, 이번 연구에서 FTO 유전자가 체질량지수(BMI)와 무관한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멜라닌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매년 1만2800명이 멜라닌종에 걸리며 2200명이 사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크 일즈 교수는 “아직도 FTO 유전자의 정체에 대해 밝혀내야 할 것이 많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더욱 정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햇빛에 피부를 많이 노출시켜도 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암 전문의인 줄리 샤프 박사는 “2년에 한번이라도 고통이 느껴질 정도로 햇빛에 노출되면 그것만으로도 멜라닌종 발병 위험이 3배나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흑색종 위험이 있다면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삼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네이처 저네틱스(Nature Genetics)’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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