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뚝이 남자 당뇨는 물론 골다공증도 조심

체중보다 복부 지방이 문제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잘 부러지는 골다공증은 여성이 주로 걸리는 병이다. 특히 폐경기에 위험한데 이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보호를 더 이상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불뚝이 남성은 이 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북미 방사선학 회의에서 심장병 전문의인 케빈 캠벨 박사가 발표한 내용이다.

그는 평균 34세인 남성 35명을 CT로 촬영해 지방, 근육량, 뼈 강도를 검사했다. 이들의 체질량 지수는 평균 36.5로 비만이었다. 검사 결과 연령과 체질량 지수는 뼈의 강도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복부 지방은 그렇지 않았다.

캡벨 박사는 “당신이 남자이고 배 주위에 여분의 지방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면 한번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면서 “고혈방, 당뇨, 심장병 뿐 아니라 골다공증 위험까지 생긴다는 사실을 말이다”고 말했다. 한편 소위 ‘맥주 배’라고 불리는 배불뚝이는 맥주를 많이 마시는 것과 별로 상관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1일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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