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다 생각하면 정말 늙어…여성들 조심

 

노화현상 초래

여성들은 모든 연령대에서 자신에 대해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자신을 늙었다,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면 실제로 몸에 병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즉 식생활의 이상, 불안증, 우울증, 그 밖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들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대학의 연구팀이 미국과 영국, 호주의 18~87세 여성 9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에 응한 이들 중 66%가 이렇게 자신이 ‘늙었다’는 대화를 간혹 나누곤 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특히 46세 이상 된 여성들이 이런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의 여성들은 절 반 가량이 최소한 가끔씩은 이런 대화를 주고받는다고 답했다. 이런 대화를 잘 나누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식생활 장애, 자기 신체에 대한 만족감의 부족은 물론 정신적 신체적 건강상의 이상을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 의식’이 실제 노화 현상을 불러온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여성들에 대해서만 조사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연구팀을 이끈 캐롤린 베커 교수는 “자신에 대해 실제보다 늙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은 여성에게서 주로 두드러진 특징”이라면서 “남성들은 늙도록 허용돼 있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에 대해서나 사회적으로 늙도록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식생활 장애 저널(Journal of Eating Disorders)’ 에 실렸으며 MSNBC가 2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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