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배우 송중기 허벅지를 보니…..

 

영화 ‘늑대소년’의 주인공 송중기는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유명하다. 대전성모초등학교, 한밭중학교를 거치며 전국체전(대전광역시 대표선수)에도 출전했던 유망주였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발목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다. 부상만 없었더라면 김동성 안현수의 뒤를 잇는 얼짱 쇼트트랙 선수로 이름을 날렸을 것이다. 그는 못다 이룬 국가대표의 꿈을 드라마에서 이뤄냈다. 탤런트 데뷔 후 TV드라마 ‘트리플’에 출연,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의 일상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송중기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엄친아’로 불리기도 한다. 쇼트트랙을 포기하면서 실망이 컸지만, 금방 공부에 재미를 붙여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방황이 길어질 것 같아 재빨리 학교생활에 몰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엄친아라는 말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엄마 친구 아들이 아니라 엄마 아들’이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빙상 선수로 뛰면서 겸손과 강인함을 얼음판에서 배운 것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빙상 스포츠를 권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송중기처럼 몸과 마음, 성적까지 쑥쑥 오르게 하기 위해선 빙상 스포츠만한 게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빙상 스포츠 활동은 아이들을 건강하게 만들고, 올바른 인성과 학습 태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피겨나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으로 대표되는 빙상 스포츠는 체력연마 뿐만 아니라 인내와 끈기, 집중력을 배울 수 있다. 송중기가 운동을 그만두고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밀도있는 쇼트트랙 훈련이 바탕이 됐다.

빙판 위에서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스케이팅은 유연성과 심폐지구력을 강화할 수 있다. 피겨의 경우 신체 균형은 물론 OX형 다리 교정에도 효과가 있어 미용에도 좋다. 기술을 하나하나 익히고 정복할 때마다 아이들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배양하게 된다. 이 역시 송중기가 ‘엄친아’가 된 원동력인 것이다. 실내 빙상장은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인체 면역력을 높여줘 아토피 질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스케이팅의 가장 큰 장점은 허벅지, 엉덩이, 허리 등 하체를 비롯해 온몸의 근력을 키워준다는 것이다. 하체에는 온몸에 저장돼 있는 글리코겐의 75%가 모여 있다.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 에너지인 글리코겐을 쓰지 않으면 결국 체지방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 때문에 신체의 균형과 근력 강화를 위해선 하체운동이 필수다. 열심히 얼음을 지치다보면 근육성장에 도움을 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된다. 테스토스테론은 골밀도를 증가시켜 뼈의 성장과 근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송중기가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면서 얻은 게 또 하나 있다. 바로 ‘피부미남’이 된 것이다. 그는 야외 훈련 과정에서 얼굴이 트거나 홍조가 나타나자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습관을 들였다고 한다. 역설적으로 스케이트장의 차거운 바람으로 인해 일찍부터 피부관리에 눈을 떴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직 쇼트트랙 선수’ 송중기의 강점은 어떤 어려움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인기가 하락해도 크게 상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허탈하게 빙상장을 떠날 때 그는 공부로 승부를 보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엄친아’로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고 배우로 재탄생했다. ‘쇼트트랙 선수’. 배우 송중기를 있게 한 최고의 경력인 셈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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