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사라진 곳, 주민 발병·사망률 ‘쑥’ ↑

 

미국 산림청 연구팀 조사

미국 산림청 연구팀이 1990~2007년의 인구통계 조사결과와 15개 주 1300개 카운티의 산림 면적, 지역 주민들의 질병에 의한 사망률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 결과 딱정벌레의 공격을 받아 숲이 손상된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동일한 인구 규모 대비 1만 5000명 더 많았고, 호흡 장애로 인한 사망자는 6000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딱정벌레는 물푸레나무를 죽이는 곤충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삼림 상태와 사람들의 발병률 간의 관계는 사람들의 소득, 인종, 교육 수준 등의 조건을 감안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조프리 도노반 연구원은 “질병에 의한 사망률은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믿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의 연구결과는 여러 카운티에서 삼림의 상태와 질병에 의한 사망률 간에 분명히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숲이 사람의 건강에 좋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번 연구에서 왜 이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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