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보름에는 건강상징 오곡밥이 ‘딱!’

 

오는 24일은 음력으로 1월15일, 정월대보름이다. 이날 오곡밥을 먹는 풍속은 가족들의 건강과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문화에서 비롯됐다.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오곡은 특정한 곡물 5가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행사상에 입각해 ‘모든 곡식’이라는 뜻으로 등장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대표성이 있는 곡식 몇가지를 오곡으로 표현한 것이다. 남부지방에서 오곡밥이라는 말 이외에 찰밥이나 잡곡밥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곡의 구성물도 시대에 따라 달랐다. 조선시대 후기까지 보리, 콩, 조, 팥, 기장 등과 쌀의 조합이 많았다. 최근에는 현미, 찹쌀, 수수, 호두 등을 넣은 오곡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오곡밥에 사용하는 잡곡은 성인병 예방에 필요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종합 영양식품으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끼니 대용의 구황작물이었던 잡곡이 현재는 웰빙 먹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식품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이 고칼로리의 에너지 확보 중심에서 저칼로리의 웰빙 식생활로 바뀜에 따라 잡곡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잡곡밥은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나이에 관계없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 청소년기는 신체와 골격질량, 지방 등 체조직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에너지와 영양소 필요량이 매우 높다. 또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과잉섭취로 인해 무기질과 비타민이 모자랄 수 있어 잡곡밥이 영양식으로 제격이다.

잡곡밥은 노화로 인한 타액과 위액분비의 감소, 소장 흡수력 감소, 감각 인지기능 저하 등의 생리적 기능 변화에 효과적이다. 일반 곡류에 비해 도정과정을 덜 거치고 통곡으로 먹기 때문에 위장운동에도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은 “잡곡을 밥에 섞어서 먹을 때는 쌀과 잡곡의 비율을 고령층은 7대3, 청소년은 6대4 정도로 하고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했다. 잡곡의 다양한 효능과 손쉬운 요리법을 알고 싶으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잡곡 웰빙레시피’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다운받아 이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오인석 잡곡과장은 “쌀이 귀하던 시절 잡곡은 끼니를 잇기 위한 쌀의 대체식량 정도로 생각했으나 실질적으로 잡곡은 영양 면에서 쌀보다 뛰어나다”면서 “고령화 시대에 친환경으로 생산된 잡곡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행복한 꿈을 꿔본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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