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가 건강에 좋은 5가지 이유

 

강추위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후 늦게부터 기온이 급락해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8일에는 13도까지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도는 추위는 설 연휴 내내 이어져 귀성, 귀경길에 불편이 우려된다.

계속되는 한파로 독감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7일 ‘독감 유행 주의보’를 내렸다. 850여개 의료기관과 함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꼴로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유행 주의보 발령기준인 4.0명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노약자, 소아, 임산부 등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한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식이 요법이 필요하다. 인체의 자연 치유 시스템이 바로 면역력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식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독감 등 감염성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 놓인 것이다.

최근 면역력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초유’(初乳)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유는 문자 그대로 출산 직후 며칠 동안 분비되는 노란 색깔의 진한 젖을 말한다. 초유에는 면역성분, 성장인자 등 다양한 생리활성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아기들은 물론 성인, 노인에게도 좋은 자연 면역식품이다.

이탈리아 다눈치오 대학의 지아니 벨카로 박사 연구팀은 초유가 백신만큼이나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이라고 영국의 의학전문사이트 클리니컬에듀케이션이 보도한 바 있다. 임상실험팀은 38~80세 건강한 성인남녀 144명과 고위험군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초유투여군, 백신접종군 등 4개그룹으로 나누어 3개월간 관찰했다. 그 결과 인플루엔자 예방이나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면에서 초유투여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약 3배 이상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논문에서 대장균, 살모넬라균,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칸디다속균 등 다른 일반 병원체에 대항하는 특별한 항체가 초유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유의 효과가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젖소 초유가 당뇨병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해 8월 국제 학술지인 ‘영국 영양저널’에 실었다. 농진청은 젖소 초유에서 분리한 인슐린 유사성장인자 IGF-I(Insulin-like Growth Factor-I)를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4주간 투여했다. 그러자 혈중 포도당 농도가 3분의 1가량 낮아졌다. 최초 303㎎/㎗였던 혈당이 4주 후 201㎎/㎗로 33.6%가량 떨어진 것이다. 혈당 조절에 필요한 혈중 인슐린 농도는 정상 쥐의 64%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당뇨로 증가된 간의 중성지방 수치는 물론 비대해진 심장, 신장, 간, 비장 등의 무게가 줄었다.

국민 10명 중 3명이 고혈당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당뇨병 대란’ 시대에 초유의 역할이 기대되는 연구인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를 통해 2010년 기준으로 국내 만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2명은 잠재적인 당뇨병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로 나타났다며 국가 차원의 당뇨병 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초유는 출산 직후 3~5일간 적은 양이 분비된다. 또 위생이나 보관상의 문제로 건강한 초유를 얻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설파제나 항생제가 나오기 전까지 항균 효과를 위해 젖소 초유를 사용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소아과 의사들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설사 치료에 젖소 초유를 사용하면서 초유가 질병 치료용으로 각광받았다.

이렇듯 사람의 초유는 상용화가 어렵기 때문에 젖소 초유가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젖소 초유를 활용한 제품은 영, 유아용 분유나 우유, 발효유, 건강식품 등으로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초유 넣은 우유’는 1A등급 원유에 초유 면역 성분(IgG, IGF 등)을 보강했다. ‘후디스 케어3’은 초유가 든 다기능 발효유로 헬리코박터를 위한 초유 플로텍틴이 장과 위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초유의 힘’은 청정 지역 초유단백 2000㎎의 성인용 건강기능식품이다. 영, 유아를 위한 초유 함유 제품 ‘트루맘뉴클래스 퀸’, ‘하이키드’, ‘초유밀플러스’를 비롯한 ‘초유 넣은 베이비 우유’ 등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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