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일부 불법행위, 전체 확대 말아야”

 

의사 사회가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부 불법행위가 전체 의사 사회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3층 동아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협 노환규 회장은 “억대의 리베이트 요구나 고가의 시계를 받는 등의 행위와 강의 제작에 참여해서 강의를 하는 등의 성실한 행위는 처방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검찰에서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대한의학회 김동익 회장도 “(리베이트를 둘러싼 규제 강화 등으로) 제약사와 의사 사회의 좋은 협력 관계까지도 저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의사 사회와 제약산업계에서 이러한 긍정적인 협력과 부정적인 금품수수 등의 리베이트를 구분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또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한 리베이트 근절 의지 표명과 함께 앞으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노 회장은 “우선 지역설명회, 연수교육 시스템 등 모든 방안을 통해 전체 회원에게 의약품 리베이트의 본질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의미, 리베이트를 중단해야 하는 이유를 교육하도록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경우는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노환규 회장은 강조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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