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4일 리베이트 사태 입장 발표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으로 불편함을 표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리베이트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

의협은 3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는 2월 4일 서울 대한의사협회 3층 동아홀에서 ‘의약품 리베이트에 관한 의료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의사협회를 비롯한 의학계가 참여하며, 대한병원협회는 참여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리베이트 문제를 매듭짓지 않으면 앞으로 발전이 어렵다는 선언이 주요 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사회는 최근 동아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 관련 진술 번복에 항의하며, 1인 시위와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29일 서울 동아제약 본사 앞에서는 전의총 김성원 대표가 1인 시위를 펼치고, 의사 사회의 동아제약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의총은 지속적으로 동아제약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관련 외부업체에서 의사들이 인터넷 강의를 하고 받은 ‘콘텐츠 제작 및 소유권 이전료’에 대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리베이트라고 말을 바꿔 의사 사회의 강렬한 비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100명 이상의 개원의사들이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동아제약 사건과 관련된 의사들에 선의의 피해자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조사 진행 과정이라 언급하기 어렵지만,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강의료나 지적재산권의 문제가 리베이트로 변질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 의협의 견해다.

송 대변인은 “전문의를 단 의사가 자기 분야를 강의하는 것은 상당한 매력이 있는 일”이라면서 “개원의로 접할 수 있는 환자와 관련한 경험이 한정된 상황에서 자기계발 차원에서도 많은 의사가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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