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수사 전방위 확대, 리베이트 뿌리뽑는다”

정부합동 의약품리베이트 전담수사반,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소비자시민모임,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에 대해 검찰에 이어 경찰이 수사 확대 의지를 밝히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지속적인 민사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이 참에 환자들에게 약값 부담을 가중시키는 리베이트를 확실히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최근 CJ제일제당 등 3개 제약사의 리베이트를 적발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박관천 대장은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계속 (리베이트) 수사를 확대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관천 대장은 “일부 몰지각한 제약사와 의사의 얘기지만, 이거(리베이트) 제대로 뿌리 뽑지 못하면 결국 국민들이 다 손해를 본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일이라서 반드시 이번 기회에 짚고 넘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약품 리베이트는 국민건강보험의 재정을 해쳐서 결국은 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면서 “수사력을 집중해서 지속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과 한국환자단체연합회(공동대표 안기종, 백진영, 양현정) 등으로 구성된 ‘의약품리베이트감시운동본부’(www.patientclassaction.kr/1899-2636)도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대국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8일 “부풀려진 약값을 돌려달라”며 의약품 리베이트에 대한 환급 민사소송을 제기했던 운동본부는 2007년~2012년까지 리베이트 제공행위로 적발된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민사소송단을 모집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정부합동 의약품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을 구성해 관련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검찰도 제약사들의 리베이트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의약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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