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우울증·수면장애·ADHD에 효과

 

미국 듀크대, 기존 연구 종합평가

요가는 가벼운 우울증과 수면 장애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 심지어 약물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효과가 있다. 또한 정신분열증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약물치료를 받는 사람의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지난 25일 ‘정신의학의 최첨단(Frontiers in Psychiatry)’ 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다.

미국 듀크대학 메디컬센터의 연구팀은 요가의 정신의학적 영향을 다룬 연구 100여 건을 검토하고 그 중에서도 잘 통제된 수준 높은 실험 16건을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요가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거의 모든 질환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예외는 식이 장애와 인지 장애로서 관련 연구가 없거나 연구결과가 상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무랄리 도레이스와미 교수는 “요가는 각종 정신질환의 증상을 완화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연관된 정신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검토한 논문 중에는 신경전달물질, 염증, 산화 스트레스, 지질, 성장인자, 2차 전달자(세포내 정보물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바이오 마커를 통해 밝힌 것도 있다.

연구팀은 “만일 정신건강에 요가와 같은 효과를 낼 가능성을 지닌 약이 발견된다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가는 정신 건강에 다양하게 좋은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고 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접근하기도 쉬운 편이고 신체 건강도 향상시켜준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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