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과 잡곡밥, 뭐가 운동선수에 좋을까?

 

지구력 향상 혼합곡 ‘파워米’ 선보여

기름이 좔좔 흐르는 쌀밥과 잡곡밥 가운데 어느 것이 운동선수에게 좋을까? 황금비율에 따라 섞은 잡곡밥이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에 따라 스포츠 선수나 마라톤애호가 등의 운동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스포츠용 곡식’이 상품으로 나왔다. 전북대 총장 출신의 의학박사와 국내 식품공학의 대가가 정부 연구과제로 함께 개발해 논문을 통해 농업, 식품, 의학계에 널리 알려졌던 곡식이 이번에 상품화에 성공한 것. 상품명은 힘을 길러준다는 뜻에서 ‘파워미(米)’다.

두재균 전 전북대 총장과 신동화 한국식품안전협회 회장은 19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연구과제로 개발해 동물실험을 통해 운동능력 향상을 입증한 ‘파워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재균 박사는 48세에 최연소 국립대 총장의 기록을 세우며 전북대 총장에 취임한 입지전적 인물로 낭종수술용 두씨흡수관, 두씨탯줄가위, 두씨색시수술법, 위내시경용 마우스피스 등을 개발한 ‘의사 발명가’로도 유명하다. 전북대 총장 재직 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기획, 개최하는 등 식품 산업화에도 관심을 쏟아왔다. 신동화 회장은 전북대 식품공학과 명예교수이자 식품공학 박사로 ‘순창고추장’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을 돕는 ‘엔젤 연구가’로 이름이 나있다.

두재균 박사는 “파워미 개발을 위해 기존 곡식의 영양성분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적절히 배합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과학적 효능, 효과에 초점을 맞춘 개발품”이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진은 2008~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고부가 가치 농축산물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혼합곡을 개발했다. 수십 가지 곡물 가운데 연화현미, 찰보리, 찰현미, 흑미, 백태, 땅콩 등에 지구력 향상에 필요한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성분의 적절한 배합비율을 찾았다. 영양 뿐 아니라 겉모양, 냄새, 색깔, 차진 정도, 맛과 씹히는 정도가 최상이 되도록 배합비와 가공방법을 조절했다.

이렇게 개발된 혼합곡은 2011년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 임상시험 지원센터의 동물실험 결과 조직 내의 글리코겐 저장량과 간 기능을 증가시켜 운동시간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2011년 11월 학술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발표됐다. 쥐에게 일반 쥐 사료 20%와 백미 및 혼합곡을 4주간 먹인 후 탈진 때까지 운동시간을 측정한 결과 혼합곡을 먹은 쥐는 백미를 먹은 쥐에 비해 운동시간이 30%이상 연장되고 3주차부터 체중이 감소한 사실이 관찰됐다. 혼합곡은 살찔 염려 없이 먹을 수 있는 영양식임이 입증된 것이다.

‘파워미’는 혼합잡곡 전문회사 ‘푸르메’가 잡곡 혼합 공정의 자동화에 성공한 데 이어 잡곡의 맛을 내기 위한 압착기술 등에서 진전을 이뤄내면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이 혼합곡은 기존 잡곡밥에 비해 맛이 좋고 상품 그대로 밥을 하기 때문에 조리가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두재균 박사는 “파워미는 운동을 하거나 일할 때 지구력 향상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부부 금실, 자녀 건강에도 좋다”면서 “다양한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미’ 판매수익의 2%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기 위해 기부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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