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아기 눈 좋게 하려면 빛을 쬐라!

멜라놉신 생성 역할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태교를 하듯, 임신부를 통해 빛을 쐬어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빛에 노출돼야 아기의 눈이 정상적으로 발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즉 임신 중일 때 임신부가 빛에 노출돼야 태아도 빛에 반응하는 물질을 생산하고 눈과 관련된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한다는 것이다.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공동연구팀이 연구한 결과다. 생쥐를 상대로 한 일련의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임신한 생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어둠 속에서 생활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낮과 밤이 바뀌는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암흑 속에서 생활한 생쥐들에 비해 낮밤이 바뀌는 조건에서 생활한 생쥐들 간에 눈 안의 혈관과 림프관 발달에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망막 신경의 숫자를 조절하는 광원 반응 경로를 밝혀냈는데, 이는 태아의 체내에 멜라놉신이라는 단백질을 생성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혈관의 건강한 성장과 망막 신경 발달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데, 암흑 속에서 생활한 생쥐들은 이 단백질의 생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놉신은 인간의 체내에도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코펜하겐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태아가 출생한 후의 눈 관련 신경의 발달에만 초점을 맞춘 것인데 반해 출생 이전의 상태에서의 그 발달 상황을 살펴본 것이며,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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